CU, 행정안전부 ‘모바일 운전면허증’ 성인 인증 서비스 도입
- CU에서 19세 이상 구매 대상 상품 구매 시 실물 신분증 대신 QR코드로 신분 확인 가능해져
-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노출 없고,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 기술 활용해 해킹 위험 적어
- 이달 PASS 모바일 신분 확인 이용 건수 237.6% 증가, 무인 점포, 자판기 늘며 활성화 예상
- 디지털 혁신 기술 적용된 신기술 적극적으로 도입해 편리한 쇼핑 문화 만드는데 앞장설 것
편의점 업계 1위 CU가 행정안전부와 손잡고 이달 27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성인 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준비해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한 운전면허증으로 개인의 운전 자격을 비롯해 나이 등의 신원 확인이 필요한 경우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공신력을 갖춘 첫 모바일 신분증인 셈이다.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앱에 모바일 면허증을 발급 받아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다. CU 뿐만 아니라 은행, 공항, 공공기관 등 공식 신분증을 요구하는 다양한 기관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가 도입됨으로써 고객은 CU에서 술, 담배 등 19세 이상 구매 대상 상품 구매 시 실물 신분증 대신 휴대폰 앱에 저장된 QR코드를 스캔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신분 확인이 가능해졌다.
CU POS로 고객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암호화된 고객 정보가 경찰청 및 행정안전부 서버에 전달돼 실시간으로 성인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특히, 앱에서는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노출 없이 성인 여부만 확인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적용된 분산신원인증 기술은 개인정보를 중앙 인증기관에서 관리하지 않아 해킹 위협에서도 자유롭다.
이처럼 CU는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있다.
CU는 이미 지난 2020년부터 이동통신 3사가 공동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PASS(패스) 앱을 통해 모바일 성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물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간단히 신분 확인을 할 수 있는 편리함 덕에 이달 일평균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237.6% 늘어났다.
최근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CU 하이브리드 점포를 비롯해 주류를 비대면으로 구매 할 수 있는 주류 자판기도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CU에서 모바일 신분증 이용 건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BGF리테일 송지택 혁신부문장은 “하루 수 백만명이 방문하는 편의점이 국가 주도 신사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되면서 리테일테크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디지털 혁신 기술이 적용된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더욱 편리한 쇼핑 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면허시험장(서울 서부, 대전)에 방문해 IC 운전면허증을 수령한 뒤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다운 받아 등록하면 된다. 시범 사업 종료 이후에는 전국 면허시험장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