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본연의 단맛! CU, 無아스파탐 막걸리 '백걸리' 출시
-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 쌀, 물, 발효제 3가지 재료로만 만들어
- 일반적인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인공
감미료 일절 사용 안해
- 예산 쌀로 빚어 곡향 극대화, 3도
저온 숙성하는 차별화 공법 통해 쌀 고유의 단맛 추출
- 아스파탐 관련 유의미한 매출 변화 없어··· 소비 대응 차원에서
대체 상품 사전 확보 노력
CU가 최근 아스파탐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감미료를 넣지 않은 無아스파탐 막걸리 ‘백걸리’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이달 중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CU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발빠르게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쌀로 빚은 백걸리의 판매에 나섰다.
백걸리(750ml, 4,500원)는 지난해 출시한 백걸리 프리미엄에 이은
두 번째 제품으로 개발 과정에서부터 백종원 대표가 직접 참여해 대중적인 맛과 함께 품질의 완성도를 확보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쌀과 물, 발효제 오직 3가지 재료만을 사용했으며 일반적인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들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특히,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예산 쌀로 술을 빚어 원재료의 곡향을 극대화 했으며 3번
거르고 3도 저온 숙성하는 차별화된 제조
공법을 통해 쌀
고유의 담백한 단맛을 추출해 감미료 없이도 오히려 막걸리의 풍미를 더욱 높였다.
알코올 도수는
6.5도로 기존 프리미엄 제품(14도) 보다 절반 이하로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매콤한 안주류, 파전, 육류 등과 페어링이 잘 어울린다.
이달 아스파탐
논란 이후 7월 1~3일 전주 대비 막걸리 매출은 약 3% 감소했다. 이는 날씨 등의 변수를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변화는 아니지만 CU는 향후 가능한 소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체 상품을 사전에 확보한 것이다.
CU에서 전체 주류
중 막걸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8%로 최근 막걸리 수요가 젊은 소비층으로까지 확산되면서 2020년 23.2%, 2021년 36.9%, 2022년 16.7%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주요 품목이다.
BGF리테일 주류TFT 조희태 MD는 “아스파탐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감미료를 쓰지 않은 백걸리를 유통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CU는 앞으로도 국내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관심과 니즈에 맞춰 안전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우리나라의 아스파탐 섭취 수준은 해외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체중 60㎏ 성인이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ADI)에 도달하려면 750ml 막걸리(아스파탐 72.7ml 함유 시)를 하루 33병 마셔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