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의 맥주 시계는 거꾸로 간다? 수제맥주 6캔 9,900원 인기!
- 주류 물가 인상 도미노 속에서 일부 상품은 되레 가격 낮춰··· 수제맥주 6종 9,900원에 판매
- 이달 수제맥주 매출 전년 동기 대비 84.8% 올라, 맥주 전체에서 수제맥주 비중 16.2% 차지
- 오는 4월 수제맥주 40여 종 4캔 1만원 행사, 30여 종 번들 상품 구매 시 최대 3천 원 할인
- 앞으로도 탄탄한 주류 라인업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의 알뜰 쇼핑 지원할 것
편의점 맥주 4캔 1만 1천원? CU에서는 6캔 9,900원!
편의점 업계 1위 CU가 최근 맥주 가격의 도미노 인상 속에서 수제맥주를 중심으로 파격적인 행사를 진행하며 쏠쏠한 매출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 수입맥주를 필두로 일제히 가격이 오르며 편의점에서 수년간 유지됐던 4캔 1만원 공식이 깨지자 CU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제맥주 6캔 9,900원 등의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단행했다.
CU는 이달 처음으로 백양BYC비엔나라거, 불닭망고에일, 빅슬라이드IPA 등을 6캔 구매 시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낱개당 가격은 1,650원으로 정가(3,500원)의 절반 이하인 셈이다. 백양BYC비엔나라거의 경우 4캔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기존 보다 가격적인 메리트가 커지자 애주가들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행사 상품들의 이달(1~25일) 매출은 전월 대비 33.6% 상승했다. 덕분에 CU 수제맥주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84.8%까지 치솟았다.
이는 같은 기간 가격이 인상된 수입맥주의 매출신장률이 7.6%인 것과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 높은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맥주 전체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13.7%에서 이달 16.2%로 약 2.5%p 늘어났다.
최근 맥주에 대한 가격민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가성비가 높은 상품들을 선택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편의점 맥주 시장에 알뜰 소비에 대한 니즈가 커짐에 따라 CU는 오는 4월에도 40여 종의 수제맥주 4캔 1만원 행사를 유지하는 한편, 6캔 9,900원 행사와 함께 인기 수입맥주의 번들 구매 행사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수제 맥주에서는 마시라거, 로켓필스, 붉닭망고에일, 수퍼스윙라거, 현대오일고급IPA, 빅슬라이드IPA 6종에 대해 6캔 구매 시 9,900원에 판매한다. 상품들 간 교차 구매도 가능하다. 관련 행사는 상품을 다양화해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하이네켄, 호가든, 칭따오 등 총 30여 종의 수입맥주를 대상으로 번들 상품(4입 또는 6입) 구매 시 최대 3,000원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330ml 소용량과 640ml~710ml 대용량 맥주도 각각 4캔, 3캔 구매 시 캔당 800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CU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홈술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구매 프로모션을 집중 전개하고 최근에는 힙합 레이블 AOMG와 제주맥주가 콜라보한 ‘AOMG 아워에일 (4,000원)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는 등 차별화 수제맥주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승택 MD는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어난 홈술족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차별화 수제맥주 행사를 기획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탄탄한 주류 라인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구매 프로모션을 선봬 고객의 알뜰 쇼핑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헀다.